조선역사 6편 단종

단종

생애

단종생애는 조선 제6대 왕으로, 16세의 나이에 비참하게 세상을 떠나 불운한 젊은 왕으로 여겨졌습니다.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여왕은 출산 중 산후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할아버지인 세종대왕과 할머니인 소헌왕후 역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비운에 시달렸습니다. 그 후 마지막으로 남은 직계손인 아버지 문종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단종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 없이 어린 나이(10세)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김종서, 황보인 등 고명고신들의 도움을 받아 국정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지 1년 만에 계유정의 난으로 권력과 왕위를 잃게 되었습니다. 숙부인 수양대군의 반란 이후 단종복위운동이 일어나 삼촌 세조에 의해 폐위되고, 권력의 위협을 느낀 단종은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었습니다. 그는 17세가 되는 나이에 그곳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정통성

단종은 조선사 27대 왕을 거쳐 적장자에서 왕세자로 책봉된 후, 조선 역사상 오직 7명뿐인 왕위에 오른 군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적장자 출신 왕세자로서 조선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정통성을 갖춘 국왕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단종의 아버지 문종은 할아버지 세종의 장남이었고, 단종 본인 역시 문종의 유일한 아들이었습니다. 단종이 태어난 1441년에는 문종이 세자였고, 할아버지 세종이 왕이었습니다. 또한 단종의 할머니인 소헌왕후는 중전이었으며, 어머니인 현덕왕후는 세자빈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단종은 태어날 때부터 원손, 세손, 세자, 그리고 왕의 진정한 국왕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러한 단종의 적장손 출신으로서의 왕위 취임은 조선사에서 유일한 사례입니다. 다른 왕들 중에서는 세손 시절을 거친 왕도 몇 명 있었지만, 그들은 현종의 경우와 같이 아버지가 세자가 아닌 왕이었거나, 정조나 헌종의 경우와 같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서출이 아닌 후궁 출신이었습니다. 따라서 단종은 국왕의 혈통과 정통성 측면에서 탁월한 예로 평가됩니다. 또한, 단종은 상왕까지 오르는 동안 노산대군의 호도를 받았으며, 단종 복위 과정에서는 노산군의 대군 호칭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가 파 볼 수 있는 모든 명함을 다 파 본 유일한 왕족 남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종은 그야말로 조선 역사상 유일무이한 적자 적손이자 장자이며 장손이고 세손에서 세자거처 왕까지 된 완벽한 정통성을 자랑합니다. 이런 케이스는 조선사에서 단종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사례이며, 중국 역사에서도 드물게 나타납니다. 더불어, 단종은 단종 복위 과정에서 노산대군이라는 호칭도 받았으며, 상왕까지 오른 후 노산군의 호칭도 받았습니다. 이는 단종이 군주로서 최고의 명예와 존경을 받았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의 적장자 출신으로서의 왕위는 조선사의 한 주요 이정표이며, 그의 통치는 조선 역사상 귀중한 순간으로 기록됩니다.

단종의 불행

단종의 탄생 소식을 들은 할아버지인 세종대왕은 너무 기뻐서 2급 이하의 죄수를 모두 사면하는 대사면 교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교지를 다 읽기도 전에 용상 근처의 커다란 초가 땅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세종대왕은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그 초를 즉시 치워 버리도록 명령했습니다.

세종대왕의 손자인 단종이 태어난 직후에는 그의 어머니인 세자빈 권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종이 어머니를 잃은 어린 나이에 세상에 나온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단종의 어린 시절을 보호하고 양육할 인물이 부재하여 왕실 내에서의 권력 싸움이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세자빈 권씨가 사망한 후에는 세종의 후궁 중에서 가장 큰 어른이었던 혜빈 양씨가 단종의 양육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혜빈 양씨도 단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게 될 때까지 왕실 내에서 충분한 권력을 행사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단종의 어린 시절에 왕실 내부에서의 정치적인 갈등을 야기했습니다. 특히 단종이 어린 시절에는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권력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왕실 내부에서는 단종을 양육하고 보호할 충분한 후견인이 없다는 점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팽팽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불안은 단종이 어린 나이에 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줬으며, 이는 그의 통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결과, 단종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게 되었지만 왕실 내부의 정치적인 갈등과 권력 싸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단종의 어린 시절은 정치적인 불안과 권력의 틀 안에서 어떻게 자라고 행동했느냐에 따라 그의 통치와 왕실의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문종은 수양대군의 쿠데타를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했지만, 가능한 대책을 취했습니다. 그는 심복대신들을 키워서 왕족을 견제하고, 믿을 수 있는 고명대신들을 특별히 임명하여 어린 단종의 보좌를 부탁했습니다. 다만, 새 왕비를 들이지 않아 단종에게 든든한 후원세력을 만들어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문종의 계비보다도 세자빈을 들이는 쪽이 더 확실한 해결책이었을 수 있습니다. 문종은 재위 2년차에 단종을 위한 세자빈 간택령을 내린 적이 있으나, 이때 문종의 지병이 악화되어 실패했습니다. 또한 문종은 생전에 수양대군을 좀 더 견제할 필요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왕권은 매우 강력했고, 수양대군의 세력은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조선은 안정된 시기였기 때문에 쿠데타 가능성은 적었습니다. 문종이 단종의 보호자로서 미리 수양대군을 견제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문종의 불운한 임기에서 단종은 수양대군의 쿠데타로 양위를 강요당하고 유배되는 비운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독한 결과로 단종은 불운한 임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단종은 장자 계승의 원칙과 세종, 문종의 노력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는 혜빈 양씨와 세종의 고명대신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세종의 자식들과 사육신, 생육신들의 지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양대군의 무자비한 압박으로 대부분의 지지자들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도 단종을 지지하는 이들은 많았으나, 세조 이후의 조선은 어린 임금들이 연달아 즉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종의 사후 사건을 바탕으로 왕실은 앞으로 왕위를 찬탈당할 경우 즉각적으로 왕실어른을 맞이하는 암묵적인 예법을 채택했습니다. 이런 예법은 나중에도 다른 왕실 임금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